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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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00, 민주당 41.8%·한국당 32.1%… 지지율 동반 상승

[리얼미터②] 거대 양당 지지층 결집 가속
제21대 총선을 100일 앞둔 6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알림판이 설치돼 있다. 과천=뉴스1

오는 4월 15일 제21대 총선을 100일 앞둔 6일,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나란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2주 연속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원내 제3당인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들은 지지율이 떨어지거나 올랐어도 그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해 12월30일부터 이달 3일까지(1일은 제외) 전국 성인남녀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2020년 1월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0.4%p 오른 41.8%로 2주 연속 상승하며 40%대 초반을 유지했다. 민주당은 세부계층별로 중도층, 50대와 30대, 대구·경북(TK)과 충청권, 호남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진보층, 40대, 부산·울산·경남(PK)과 서울에서는 하락했다.

 

한국당 지지도 역시 전주보다 0.7%p 오른 32.1%로 3주 연속 상승하며 30%대 초반을 지켰다. 정치성향·세대·지역별로 한국당은 중도층, 30대와 50대, TK와 PK에서는 상승한 반면, 60대 이상, 호남과 충청권, 서울에서는 떨어졌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핵심이념 결집도 격차는 4.7%p에서 2.9%p로 좁혀졌다. 특히 중도층에서 민주당이 40%대 초반으로 올랐고 한국당도 30%대 초반으로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6일 공개한 2020년 1월1주차 주간집계 결과 거대 양당 지지율이 나란히 올랐다. 리얼미터 제공

정의당은 전주 대비 0.2%p 내린 5.5%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0.2%p 오른 4.6%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2%p 하락한 1.1%, 우리공화당도 0.4%p 감소한 1.0%로, 각각 1%대에 머물렀다. 기타 정당은 0.4%p 오른 1.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9%p 감소한 12.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8%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