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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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총선 첫 키워드 ‘청년’… 내주 공약 발표

7개 카테고리 21개 공약 준비 / 청년 주거·모병제 포함될 듯 / 인재영입 5호 소방관 오영환 / “조국 행위 부풀려져” 두둔 논란

더불어민주당은 ‘청년’을 중심에 놓고 다음주부터 21대 총선 공약을 국민 앞에 선보이기로 했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다음주부터 필수 핵심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며 “정책위원회 중심으로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사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혁신적인 정책 공약을 발굴해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7개 카테고리별 3개씩 모두 21개의 공약을 연달아 발표할 계획이다. 청년, 노인복지, 일자리, 주택 등으로 분류했다. 특히 처음으로 발표되는 공약 키워드는 ‘청년’이 될 예정이다.‘청년’ 카테고리 공약으로는 청년을 위한 주거문제 해결과 모병제 도입 등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아내는 ‘암벽 여제’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5호인 오영환 전 소방관(왼쪽 두번째)과 그의 부인인 스포츠클라이밍 선수 김자인씨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발표 행사에서 이해찬 대표(왼쪽), 윤호중 사무총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민주당은 이날 총선 인재영입 5호를 공개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영입 인사는 소방관 출신 청년 오영환(32)씨다. 오씨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하는 일선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펴냈다. 특히 아내는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출신 ‘암벽 여제’ 김자인(32)씨다.경기 동두천 출신의 오씨는 부산 낙동고를 졸업하고 2010년 119구조대원으로 소방관 생활을 시작해 최근까지 중앙119구조본부에서 현장대원으로 일했다. 그는 “평생을 소방관으로 살고 싶었지만 누군가 국민 생명과 안전에 관해 필요한 법과 제도, 예산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가장 절박하게 공감해 본 사람이 정치를 해야 더 절박하게 일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입당 배경을 밝혔다. 오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든 학부모가 당시에 관행적으로 해온 행위가 너무 지나치게 부풀려서 보도됐다”면서 “물론 허물이 있을 수 있으나 검찰 권력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그걸 견제할 세력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 조 전 장관을 두둔하는 듯한 언급을 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