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가 주의조치를 받은 가운데 배우 김민준이 권다미와의 결혼 전 비화를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미우새’에서는 김민준이 스페셜MC로 출연해 신혼 3개월 차를 맞은 소감을 전했다.
앞서 김민준은 지난해 10월 빅뱅 지드래곤(G-Dragon·GD·본명 권지용)의 누나 권다미와 결혼했다.
김민준은 “너무 행복하고 평안하고 건강해진 느낌”이라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아내와 소개팅으로 만났다는 그는 “후배가 소개팅해보지 않겠냐고 해서 만나게 됐다”며 “GD 누나라는 것도 들었다. 후배도 선입견을 가지지 말고 만나보라고 해서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다미와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는 “원래 결혼에 대해서 생각이 없었다”며 “내가 엉망진창이었다. 우리 집엔 빚만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아내를 두 번째 만났을 때 집 앞에 갔는데 밑반찬을 챙겨주더라. 직접 다 한 것이었다”며 “내가 집에서 반찬 중 하나인 진미채 볶음을 먹었는데, 딱 먹는 순간 이건 평생 먹을 수 있겠다 싶더라”라고 밝혔다.
“두 번째 만남에서 반찬을 챙겨주기 쉽지 않았을 텐데”란 물음에 그는 “소개팅 전에 아내가 주선자에게 내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 우연히 봤는데 멋지다고. 아내에게 딱히 물어보진 않았는데 고쳐 쓸 만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처남인 지드래곤과의 첫 만남에 대해서는 “휴가 나왔을 때 처음 만났다. 아무래도 조금 어색했다. 약간 긴장감이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근데 이미 내가 서류 전형에서 합격한 상황이기는 했다”며 “처남이 미리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했다더라. 그래서 안심이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지드래곤은 김민준의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와 관련 김민준은 “처남 성격이 나와 비슷하다. 무신경한 척하면서 챙겨준다”며 “처남이 누나랑 잠깐 마주쳤을 때 누나에게 ‘하나는 매형 주라’며 모자 2개 건네고 나갔다고 하더라”라고 일화를 공개했다.
한편 ‘미우새’는 이날 방송에 앞서 자막을 통해 주의조치 받은 사실을 알렸다.
‘미우새’ 측은 “SBS는 2019년 8월 11일에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 2부’ 프로그램에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규칙 제123호)’ 제 47조(간접광고)제2항제3호를 위반한 내용을 방송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조치 결정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습니다”라고 밝혔다.
‘미우새’에서 김종국이 가슴과 복근 운동을 한 뒤 음료를 마시는 부분에서 간접광고 상품을 가까이서 찍고, 관련 광고 문구를 자막으로 내보낸 장면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