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달 언팩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 차기작 이름이 ‘갤럭시 Z 플립(Flip)’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IT 전문 트위터리안 아이스 유니버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에 이을 폴더블폰 신제품의 명칭이 ‘갤럭시 Z 플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CES 2020’ 비공개 미팅에서 새 폴더블폰을 ‘갤럭시 블룸’이라고 지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아이스 유니버스는 “‘갤럭시 블룸’은 단지 코드명이고 진짜 이름은 갤럭시 Z 플립”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측은 아직 제품명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신제품은 다음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다.
새로운 갤럭시 폴더블폰은 전작처럼 세로축을 중심으로 좌우로 접는 게 아니라, 가로축을 중심으로 위아래로 접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29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가진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 2019’에서 이른바 ‘클램셸(조개껍데기)’ 디자인의 폴더블폰 영상을 깜짝 공개한 바 있다.
신제품 이름으로 거론된 ‘갤럭시 Z 플립’은 과거 플립폰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펼쳤을 때의 화면 크기는 6.7인치(추정). 전작인 ‘갤럭시 폴드’처럼 태블릿 같은 대화면으로 변신하지는 않지만, 접었을 때 정사각형의 미니 사이즈로 변신해 활동성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이 예상된다. 또한 대화면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 또한 전작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