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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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교통 2030 첫 사업으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예타 통과…이르면 '23년 착공'

경기 서남부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수원 광교∼호매실 간 9.7km, 정거장 4개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사업비 8881억 원짜리다.

 

앞서 이 노선은 지난 2003년 신분당선 정자∼수원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였으나 정자∼광교 구간만 우선 추진되고, 남은 구간인 광교∼호매실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계속 지연됐다.

 

그간 국토교통부는 이 사업이 광교와 호매실 지구 택지개발 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되었고, 분담금 4,993억원이 이미 확보된 사업인 점 등을 고려하여 추진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왔다.

 

국토부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업인 만큼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에 바로 착수하고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여 나갈 계획이다.

 

따라서 설계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경우 이르면 2023년 중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은 운영 중인 강남∼광교 노선과 광교중앙역에서 직결되며,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이 소요된다.

 

현재 출퇴근 시의 버스 이용시간 100분보다 약 50분이 단축된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오랫동안 지연됐던 광교~호매실 사업이 ‘광역교통 2030’ 발표 이후 처음으로 추진이 확정되었다. 다른 ‘광역교통 2030’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여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