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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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한기명 “식물인간 깨어나서 처음 본 게 개콘”

 

장애인 스탠드업 코미디언 한기명(사진)이 화제다.

 

한기명은 지난해 11월 방송된 KBS 2TV ‘스탠드업!’에 출연, 자신의 장애를 소재로 활용하는 코미디로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1995년생의 한기명은 7세 때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었다. 당시 태권도학원 차에서 내리던 중 차가 그를 보지 못하고 출발해서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한기명은 6개월을 식물인간 상태로 보냈고 이후 지체장애와 뇌병변장애 판정을 받았다

 

한기명은 지난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 코미디언이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식물인간 상태애서 깨어나서 처음 본 프로그램이 개그콘서트였고, 그때부터 코미디언을 꿈꾸기 시작했다는 것. 한기명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재미, 감동을 줄 수 있는 직업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기명은 2019년 공연 ‘코미디얼라이브쇼’로 데뷔했으며, 같은 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도 초청됐다. 2018년부터는 생명사랑 나눔 캠페인인 ‘낮은 무릎 경청’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한기명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