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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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와라, 당장 하자” 롯데리아 알바생, 윗도리 벗고 음란 SNS

 

 

안산에 있는 롯데리아 매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이 근무 중에 음란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의 한 계정에는 롯데리아 근무복을 입은 남성이 자신의 신체 부위를 노출한 사진이 공개됐다.

 

 

◆롯데리아 티셔츠 젖히며 “안산 와라. 당장 하자”

 

해당 남성은 화장실에서 롯데리아 근무복 윗도리를 젖히며 자신의 신체 일부를 노출하는 사진을 찍었다. 이어 그는 “안산 와요. 안산 심심해. 지금 우리 집에 올 사람? 지금 당장 XX하고 싶다”라는 등의 글을 게재했다.

 

그가 해당 게시물을 올린 트위터 계정은 롯데리아 안산중앙점에 재직 중인 것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해당 근무복을 입고 있는 상태로 보아 근무 시간에 올린 것으로 보였다.

 

이어 그는 자신을 “20살, 키 176cm, 몸무게 55kg다”라고 소개하며 “잘 부탁드린다. 디엠(다이렉트 메시지) 많이 주세요”라며 메신저 아이디도 직접 공개했다.

 

 

◆롯데리아 고객의 소리 게시판에 ‘항의’ 이어져

 

해당 SNS를 본 누리꾼들은 “충격이다”, “그 손으로 만든 햄버거 먹고 싶지 않다”, “안산점 꺼림칙하다”, “롯데리아 도대체 직원관리 어떻게 하는 것이냐”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결국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을 롯데리아 본사 고객의 소리 게시판에 제출하며 항의했다.

 

또 일부 누리꾼은 해당 계정 주인의 애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문제의 게시물이 올라왔다는 사실을 알리기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리아 “해당 직원 퇴사 조치…재발 방지에 힘쓸 것”

 

SNS와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게시물이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롯데리아는 해당 게시물에 대해 이미 조치를 취했음을 밝혔다.

 

국내 한 언론 매체에 따르면 해당 지점은 그를 퇴사 조치시켰으며, 롯데리아 본사 측은 “위생문제와 관련해 직원들에게 늘 장갑을 끼고 햄버거를 만들게 하고 꾸준히 교육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교육을 철저히 하고 향후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조치를 강하게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사진=트위터, 롯데리아 홈페이지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