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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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상 첫 매출 100조 돌파... “SUV 판매 증가 영향”

현대차가 15일 출시한 제네시스 GV80의 주행 모습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사상 최초로 매출 100조 원을 돌파했다.

 

현대자동차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 105조790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9.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6847억 원으로 전년보다 52.1% 늘었으며, 순이익도 3조2648억 원으로 98.5% 늘었다.

 

현대자동차 측은 지난해 제네시스 브랜드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의 증가가 매출과 수익성 향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민 판매대수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지난해 442만5528대의 차량을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3.6% 감소한 수치다. 공유차량 증가 등으로 인한 세계적 자동차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수시장 판매는 74만1842억 원으로 2.9% 증가했으며, 해외시장에서는 368만3686대로 4.8%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27조8681원, 영업이익은 148.2% 증가한 1조2436억 원, 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851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은 3·4분기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과 인센티브 축소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 등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며 “올해는 주력 차종의 신차가 출시되고 제네시스 라인업이 한층 강화되는 만큼 수익성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현대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