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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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종단 대표, 北 개별관광 신청 논의 중”

이홍정 NCCK 총무 간담회 / “종단별 관광 신청운동 벌일 것”

이홍정(사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22일 “7대 종단 대표들이 먼저 북한 개별관광을 신청해 볼 생각”이라며 “이후 각 종단에서 개별관광 신청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총무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설명하고 “이 문제를 두고 7대 종단 대표들이 말씀을 나누고 있다”며 “2월 25일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정기총회 전에 합의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최근 남북교류 활성화 조치의 하나로 북한이 발행한 비자만 있어도 중국 등 제3국을 통한 북한 관광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총무는 “북측에는 조선종교인평화회의라는 KCRP 파트너가 있다”면서 “지난해 8월 말 독일 린다우에서 열린 세계종교인평화회의에서 강지영 조선종교인평화회의 위원장 등을 만나 일주일간 삼시 세끼를 함께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당시 우리는 북측의 체제 안정(이 우선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고 강조했지만 (북한이) 민간 교류를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전달했다”며 “교류가 단절되면 남한 시민사회가 이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렸다”고 말했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