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세계 스타로 키워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가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020 빌보드 파워 리스트(2020 Billboard Power List)’에 이름을 올렸다. BTS는 26일(현지시간) 제62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 첫 공연을 한다.
26일 빌보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 음악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선정해 발표한 ‘2020 빌보드 파워 리스트’에서 방 대표가 매니지먼트 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도는 경영, 공연기획, 스트리밍, 매니지먼트, 유통사 등 음악산업 분야별로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선정해 지난 23일 공개했다.
빌보드는 “BTS가 지난해 전 세게적으로 줄곧 성장해 비틀즈 이후 1년 만에 3개의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첫번째 그룹이 되었다”면서 “방 대표와 빅히트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사업을 다각화했다”고 평가했다.
빌보드는 “빅히트가 BTS 이후에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로 빌보드 ‘월드 앨범’ 1위를 차지했고 차트 상위권 걸그룹 여자친구의 레이블 쏘스뮤직을 인수했다”고 전했다. 빌보드는 빅히트가 모바일 게임 ‘BTS 월드’까지 론칭해 지난해 상반기에만 총 1억7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BTS는 팝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공연을 펼친다. 61회 어워즈에는 시상자로 참석한 적 있으나 공연을 위해서는 처음이다.
그래미 어워즈 측은 지난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BTS가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 공연자(Performer)로 출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BTS는 래퍼 릴 나스 엑스, 컨트리 가수 빌리 레이 사이러스, 디플로, 메이슨 램지와 함께 ‘올드 타운 로드(Old Town Road)’의 대규모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K-pop 슈퍼 스타인 BTS는 새 앨범 ‘Map of the Soul 7’을 2월 선보일 계획으로 세계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고 빌보드는 덧붙였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