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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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 “사용은 빨라도 1년 후”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을 예방하는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홍콩대의 유엔궉융(袁國勇) 교수가 이끄는 홍콩대 연구팀이 홍콩의 첫 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로부터 바이러스를 추출, 백신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유엔 교수는 홍콩 최고의 전염병 권위자로 알려졌다. 또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유행 때도 연구에 참여했던 미생물학 전문가다.

 

유엔 교수는 “홍콩에서 확인된 첫 번째 확진 환자로부터 시료를 채취, 바이러스를 분리했으며 이를 백신 개발에 응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투약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면역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거치는 과정이 몇 개월 소요된다. 유엔 교수는 “임상시험 절차까지 마무리하려면 서두르더라도 최소 1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