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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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말에 울다가 곧바로 미소…생각거리 던진 中 요금소 직원 [김동환의 월드줌人]

운전자 말에 울던 요금소 직원, 곧바로 미소에 누리꾼들 “안타깝다”
운전자의 말 한마디에 마음의 상처를 입고도 웃음을 보여야 했던 중국의 한 요금소 직원 영상이 누리꾼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영상 캡처

 

운전자의 말 한마디에 마음의 상처를 입고도 웃음을 보여야 했던 중국의 한 요금소 직원 영상이 누리꾼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있다.

 

지난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게재한 영상에는 중국의 한 요금소에서 근무하는 여직원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여성은 앞서 한 운전자에게 좋지 않은 말을 들은 탓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울먹였다. 그는 상급자가 와서 달래는 동안에도 북받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몸까지 떨어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울먹이던 여성은 잠시 후 멀리서 다가오는 트럭 한 대를 보고 재빨리 눈물을 닦은 뒤, 앞에 선 차량의 운전자에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영상의 정확한 촬영일자나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운전자의 말 한마디에 마음의 상처를 입고도 웃음을 보여야 했던 중국의 한 요금소 직원 영상이 누리꾼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영상 캡처

 

앞서 눈물 흘린 그의 모습을 본 누리꾼은 “억지웃음을 지어야 하는 상황이 무척 가련하다”고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도 “세상을 산다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SCMP는 “서비스 분야 종사자들도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