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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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2월 8일 文대통령 비판 촛불집회

비정규직 노동자 등 광화문서 / “대통령 10대 거짓말 등 공개”
지난해 11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9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비정규직 노동자 등으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가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등 노동분야 공약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며 촛불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과 ‘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2차 촛불행진 준비위원회’는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명·안전 업무의 외주화 금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불법 파견 노동자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1만원 등은 대표적인 대통령의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임금체불 국가 책임 △임금감소 없는 주52시간제 △노동기본권 보장 △청년일자리 △손배가압류 남용 바꾸기 △블랙리스트 적폐청산 등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를 대통령의 10대 거짓말’로 꼽았다.

이들 단체는 “이달 2∼9일 비정규직 노동자 12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6%는 ‘노동 존중을 표방한 문재인정부에 대해 기대가 컸다’고 답했고, 77%는 문재인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정부 정책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비정규직의 노동권 보장을 위해 다음달 8일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