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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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트로트 가수다' 박서진 1위 차지…관객 일동 '눈물 바다'

 

기성 트로트 가수들이 경쟁하는 MBC 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이하 ‘나트가’)에 출연한 트로트 가수 박서진(사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일 첫 방송 된 ‘나트가’에서는 트로트 가수 7인이 1차 경연을 벌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첫 번째 순서였던 박서진은 경연을 앞두고 “다른 선배님들에 비해 (사람들이) 나를 모를 수가 있어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할 것 같아 긴장됐다”고 털어놨다.

 

박서진의 걱정과 달리 그의 등장만으로도 다른 가수들의 견제가 이어졌다.

 

특히 조광조는 “이 프로그램 작정하고 만들었구나”라며 그의 출연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는 나훈아의 ‘어매’를 열창했다. 절절한 감성과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어머니를 향한 애절한 감정과 눈시울이 붉어진 채 무릎까지 꿇으며 열을 다한 그의 모습에 관객들이 반응한 것.

 

박서진 역시 무대가 끝난 뒤 흐르는 눈물을 훔쳤다. 그는 “리허설 땐 안 그랬는데 관객들이 같이 눈물을 흘려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눈물 참는 게 어려웠다”고 밝혔다.

 

한편 ‘트로트계 아이돌’, ‘장구의 신’으로 불리는 박서진은 2013년 싱글 앨범 ‘꿈’으로 데뷔했다.

 

전국 단독 콘서트 초고속 매진 행렬뿐 아니라 박서진이 가는 곳이면 약 20대의 관광버스를 대절해 모일 정도로 아이돌 못지않은 팬덤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1차 경연에서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선글라스와 장구를 내려놓고, 노래만으로 경쟁해 총 459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나는 트로트 가수다’ 방송화면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