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4분기 매출(영업수익) 3조2938억원, 영업이익 185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3.8%, 77.8% 증가했다.
무선·유선 수익을 합산한 서비스수익(매출에서 단말수익 제외)은 2조48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에 대해 “시장전망치(최대 1500억원)을 크게 상회함은 물론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영업수익 증가와 효율적 비용집행에 따른 결과”라고 자평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2조3820억원, 서비스수익은 9조2056억원, 영업이익은 686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과 서비스수익은 전년보다 각각 5.6%, 2.9%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7.4% 감소했다.
서비스수익 중 무선수익은 전년 대비 1.4% 성장한 5조5168억원을 기록했다. 5G를 비롯한 가입자 순증이 지속되며 총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2만8000명(8%)가 증가해 1525만6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5G는 작년 12월 말 기준 시장점유율 약 25%(116만4000명)를 차지하며 고착화된 ‘(SKT:KT:LGU+) 5:3:2 구조’에 변화가 감지된다고 LG유플러스는 분석했다.
MVNO(알뜰폰) 가입자는 전년 대비 42.1% 증가해 109만1000명을 기록했다. 유선수익(스마트홈+기업)은 스마트홈 수익 증가 등으로 전년(3조8551억원) 대비 4.5% 상승한 4조289억원이었다.
스마트홈 수익(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수익을 합산)은 전년 대비 10.9% 상승해 2조46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 수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IPTV는 작년 대비 16.6% 증가한 1조323억원을,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9% 증가한 8135억원을 달성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45만8000명, 11.4% 증가하며 447만7000명을 기록했다.
e-Biz(전자결제, 기업메시징 등), IDC, 전용회선, 전화를 합산한 기업 수익은 1조982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연간 마케팅비용은 5G 서비스 상용화에 따른 광고선전비, 공시지원금 총액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한 2조24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인당 가입자 유치비용의 지속적인 절감으로 전 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케펙스(CAPEX·투자비)는 5G 기지국 구축 본격화에 따른 네트워크 투자 등으로 2조6085억원을 집행, 전년 대비 86.7%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모든 사업영역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지난해) 생활영역으로 5G서비스의 고객가치를 확대하고 국내외 일등 사업자와 협력을 추진하며 서비스 개선에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올해는 소모적인 획득비 경쟁을 지양하고 전 사업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통한 서비스 차별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