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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버즈, 작년 800만대 판매… 애플 에어팟 이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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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달러 이상 가격대 시장 기준 / 삼성, 언팩 2020서 ‘갤럭시 버즈 플러스’ 선보일 예정
2019년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규모(판매량/금액). 카운터포인트 제공

 

지난해 가격 100달러 이상 무선이어폰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가 애플 에어팟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11일 공개한 무선이어폰 시장 보고서(Hearables Market Tracker)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애플은 10월 말 출시한 에어팟 프로가 품귀 현상을 빚는 등 폭발적 인기를 이어간 데 힘입어 기존 모델 포함 전체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44%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무선이어폰 시장 성장률이 워낙 높아서 4분기 애플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41%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47%에 달했다.

 

샤오미는 레드미 에어닷의 견조한 판매 성장에 힘입어 2위 자리를 유지했고, 삼성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연간 기준에서는 삼성과 샤오미가 비슷한 규모로 각각 800만대씩 판매하며 각 6%의 점유율을 보였다.

 

2019년 4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판매량 기준 5100만대(금액 기준 66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53%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무선이어폰 시장은 총 1억3000만대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커졌다.

 

미국 시장은 전 분기 대비 70%를 훌쩍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글로벌 시장의 35%를 차지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해 나갔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진작과 더불어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연말 프로모션 등 성수기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가격대별 시장 브랜드 점유율. 카운터포인트 제공

 

◆100달러 이상 무선이어폰 시장 내 삼성 ‘2위’

 

연간 기준 100 달러(미국 달러) 이상 가격대 고가 제품 시장(전체 시장의 약 3분의 2위를)에서는 삼성이 점유율 9%로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상위 3개 브랜드인 애플, 삼성 그리고 자브라의 점유율 합계가 80%대 중반에 달했다.

 

다수의 중국 및 미국 중저가 업체들이 포진해 있는 100달러 미만 가격대 시장에서는 상위 3개 브랜드인 샤오미, 큐씨와이 그리고 제이랩의 점유율 합계가 30%대 중반에 그쳤다.

 

삼성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기존 갤럭시 버즈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길어진 배터리 사용시간, 빠른 충전 속도 및 음질 향상 등은 기대되지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은 채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터포인트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최근 기세를 몰아 올 한해 약 1억대 이상의 판매를 달성해 1위를 수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기존 스마트폰 및 음향기기 업체들에 더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IT업체들의 공세까지 시작되면서 특히 100달러 이상 무선이어폰 시장 내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작년 800만대의 갤럭시 버즈를 판매한 삼성이 올해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최소 그 2배 이상의 판매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