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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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민 59%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반대”

아베정권 국내외 반대에도 / 사실상 방류 계획 진통 예고
아베 일본 총리. 도쿄=AFP 연합뉴스

일본 국민의 60% 가까이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방출 방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은 14∼16일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와 관련해 정부의 전문가 회의에서 방사성물질 농도가 국가 기준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희석해서 바다로 방출하는 안을 확실히 실시 가능한 방법으로 보고했습니다. 당신은 처리수를 바다에 방출하는 것을 찬성합니까 반대합니까’라는 질문에 59%가 반대한다고 응답한 내용의 표를 17일 게시했다. 찬성은 27%, 무응답은 14%였다.

 

보수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해 내각 지지율 등 다른 내용은 1·2면 기사로 다뤘으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관련 내용은 8면에 표만 넣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정권은 국내외 반대에도 사실상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할 계획이어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