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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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펼쳐지는 식품기업들의 'HMR 혈투'…접근성 높은 편의점 통한 간편식 제품 출시 활발

약 4조원에 달하는 HMR(가정간편식)시장이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란 예측에 식품 기업들의 간편식 제품 출시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출시된 간편식 제품을 고객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에 입점하는 사례가 많아 편의점에서 펼쳐지는 식품기업들의 간편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외식기업 이연에프엔씨는 자사 브랜드 중 하나인 ‘한촌설렁탕’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편의점용 간편식 제품 ‘설렁탕집 설렁탕’을 출시해 GS25에서 판매하고 있다. 

 

한촌설렁탕의 편의점 간편식 제품은 48시간 고아낸 사골 육수와 양지고기 육수의 적절한 배합 등 오랜 기간 설렁탕 육수를 만들어 온 한촌설렁탕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았다. 

 

집에서 담백하고 깊은 맛의 설렁탕을 간편하게 재현할 수 있는 장점에 지난 해 12월 출시한 이후 편의점 내 국탕류 간편식 제품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혼밥족을 위해 소포장으로 구성한 '올반 안동식 간장찜닭'과 '올반 매콤 돼지갈비찜'을 출시, 미니스톱 편의점을 통해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1~2인분 분량에 포장지를 뜯지 않고 봉지 째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돼 간편하면서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고기의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푸드는 찜류 간편식 외에도 지난 해 GS리테일과 손잡고 소포장 안주류 가정간편식 ‘올반한잔할래 동파육’을 출시해 편의점을 통해 소포장 간편식을 판매 중이다. 

 

SPC삼립도 지난 해 한 손에 들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핸디피자 2종을 편의점을 통해 출시한 바 있다.

 

도우 위에 페퍼로니, 올리브, 양파 등의 다양한 야채 토핑과 치즈를 얹어 노릇하게 구워낸 ‘콤비네이션’과. 도우 위에 불고기, 양송이를 얹고 그 위에 짭조름한 바베큐 소스를 올린 ‘불고기’ 두 가지 맛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간편하게 소량의 피자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간편식 제품의 주 고객층인 1인 가구의 경우 집 앞 편의점을 통해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언제라도 방문하기 쉬운 편의점에서만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제품을 출시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