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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등 조정지역 지정 뒤 매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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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겹쳐 아파트 거래 실종 / 중개업소 “대출규제 문의만 많아” / 예상 밖 규제 묶인 의왕·안양 ‘당혹’ / 양도세 부담에 매물 거둬들이기도

정부가 최근 수원·의왕·안양 등 경기 서남부 5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면서 해당 지역 아파트 시장은 거래가 끊기고 매수·매도 문의가 급감하는 등 관망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까지 겹치면서 이들 지역 주택 시장은 냉랭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수원 권선구 곡반정동 한솔아파트 전용면적 84㎡는 대책 발표일인 20일 거래가보다 2000만∼3000만원 싼 2억5000만원에 팔린 이후 거래가 끊겼다.

조정대상지역 효력이 21일부터 발휘되면서 그 전에 집을 팔려는 매도자와 대출 규제 없이 집을 사려는 매수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곡반정동의 한 중개업소 운영자는 “조정대상지역 발표 후 너무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신 규제지역으로 처음 묶이다 보니 대출 규제나 양도세 중과 시점 등 이번 대책과 관련한 문의는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권선구 구운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도 “대책 전까지 이어졌던 매매 문의 전화가 지금은 한 통도 없다”며 “일단 매수자들은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쉽게 덤벼들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 장안구 일대도 관망세가 짙게 드리웠다. 수원 장안구 정자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문의·방문 고객이 지난주 대비 70∼80% 줄었다”고 평가했다.

의왕시와 안양시 만안구 일대는 예상치 못한 규제지역 지정에 당혹스러운 기류다.

안양시 석수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수용성(수원·용인·성남시) 위주의 규제라고 생각해 조정지역 지정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양도세가 중과된다고 하니까 매물을 거둬들이는 집주인들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오는 6월 말까지 10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를 유예하면서 일부 매물이 나오고는 있지만 대출 규제와 자금출처 조사까지 하니 사려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수원시 인계동의 한 중개업자는 “시세보다 15% 이상 떨어진 매물만 일부 거래가 되고, 일반 매물은 매수자들이 쳐다보지도 않는다”며 “거래가 안 되니 호가도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수원=송동근 기자 sd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