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북 칠곡의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 ’밀알 사랑의 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1명이 추가됐다. 전날 감염이 확인된 입소자(46)에 더해 시설 내 확진자 수는 22명으로 늘었다.
경북도와 칠곡군에 따르면 이날 밀알 사랑의 집에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21명은 입소자 11명, 근로 장애인 5명, 직원 5명이다.
이 시설에서는 입소자 30명, 근로 장애인 11명, 직원 28명이 평소 활동한다.
앞서 보건당국은 이들 69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마쳤다. 확진자 2명을 포항의료원에 입원 조치하고, 나머지도 이날 중으로 입원 조치할 예정이다. 음성 결과가 나온 나머지 47명은 시설 내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경북 예천군 중증 장애인 시설 ’극락마을’에 근무하는 간호사 (37·여·상주)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판았다.
그는 지난 18일 고열과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였고, 22일 검사를 받았다.
앞서 지난 17일 입소자 진료차 칠곡 경북대병원을 찾았고, 고열이 난 이튿날 오후 상주 시내 하나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또 19∼20일 극락마을에서 근무했고, 21일에는 상주 시내 경북의료기와 성모병원을 찾았다.
현재 극락마을 입소자는 52명이고, 이 간호사를 비롯한 직원 36명이 일하고 있다.
예천군은 먼저 입소자 52명을 다른 시설에 격리했다. 이 가운데 발열 증상이 있는 2명은 별도 공간에 따로 머물도록 했다.
또 확진된 간호사를 뺀 직원 35명 중 입소자를 돌보는 16명을 빼고 19명을 자가 격리토록 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