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경기도 안양시·동두천시의 실업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기준) 실업률이 가장 높았던 시 지역은 안양과 동두천으로 나란히 5.3%에 달했고, 광명이 5.2%로 뒤를 이었다. 이 지역들은 제조업·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의 비중이 약 40%에 달하는 곳들로, 지난해 제조업·도소매업 업황 부진이 이어진 영향으로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동두천은 미군 기지 폐쇄로 취업자가 감소한 점도 실업률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군 지역 중에서는 경북 칠곡(3.8%), 전북 완주(3.2%), 경남 고성(2.9%)의 실업률이 높은 편에 속했다.
고용률은 시 지역에서 제주 서귀포(71.7%)·충남 당진(70.7%)·경북 영천(69.0%) 등이 높았다.
지난해 하반기 시 지역 고용률은 60.5%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군 지역 고용률은 67.3%로 0.8%포인트 올랐다. 군 지역 고용률이 시 지역보다 높은 이유는 농림어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 고령층과 여성의 취업이 도시보다 활발하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세종=우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