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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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쇼핑몰, 마스크 판매 시작도 전부터 ‘접속 지연’

식약처 공적판매처 지정에 접속자 몰려
“1일 120만 개 확보…3월 초 판매 시작”
우체국쇼핑몰이 마스크 판매 일정을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마스크 공적 판매처로 지정된 우체국쇼핑몰이 판매 개시가 되기도 전인 25일 오후부터 접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체국쇼핑몰은 25일 오후 10시 현재 접속이 지연되고 있으며, 첫 페이지에는 보건용 마스크 쇼핑몰 판매 관련 안내문을 띄우고 있다.

 

안내문은 “정부의 ‘마스크 및 손 소독제 긴급수급수정조치’에 따른 공적판매처로 지정됨에 따라 공급 물량 확보를 위해 제조 업체와 협의 중”이라며 “3월 초순경 판매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 “판매일자가 정해지면 언론 보도,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우체국쇼핑몰에 사전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의경 식약처장이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시행’을 알리고 있다. 세종=뉴스1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물가안정에 과한 법률’ 6조에 따라 긴급수급수정조치를 시행했다.

 

국내 마스크 생산량에 1일 1200만장에 이름에도 불구하고 매점매석, 사재기 등 유통교란 행위가 일어나고, 많은 양이 해외 수출되고 있어 국내 소비자들이 구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이번달 국내 마스크 생산량의 절반 정도가 중국에 수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치에 따라 26일부터 마스크 수출량은 전체 생산량의 10%로 제한된다. 또 마스크 생산자는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 판매처에 출고해야한다. 공적 판매처는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중소기업유통센터 등이다.

 

우정사업본부는 하루에 마스크 120만∼150만 개 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체국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려면 회원 가입을 해야 하며, 한 명당 한 세트로 구매 수량이제한된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