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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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다음달 20일 한국 코로나 감염자수 1만명 이를 것”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줄줄이 하향 조정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주차장 사이로 청사관리본부 방역 관계자가 지나가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JP모건이 한국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최대 1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4일 JP모건은 자사 자료에서 코로나19 감염자수에 대한 전망을 이같이 내놨다. JP모건 보험팀은 “한국의 코로나 사태가 다음달 20일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최대 1만명의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망은 JP모건 바이러스 역학 모델에 따른 것으로 대구 240만 거주자 중 3%가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가정하고, 중국 사례를 토대로 2차 감염을 추정한 결과다. 

 

JP모건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경제성장률 역시 기존 2.3%에서 2.2%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경기 둔화 우려에 따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bp=0.01)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주식시장 움직임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 때와 비슷하다”며 “메르스 사태 때 장은 약 3개월간 조정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소 등 36곳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평균 2.9%로, 지난달 전망치(3.1%)보다 0.2%p 하락했다.

 

전망 기관별로 보면 스위스계 투자은행인 UBS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전월보다 0.2%p 낮춘 2.9%로 제시했고 골드만삭스(3.4→3.2%)와 베렌버그(2.3→2.1%), BMO캐피털(2.8→2.6%), ING그룹(3.1→2.9%), 무디스(3.1→2.9%) 등도 0.2%p 낮췄다. 

 

코메르츠방크(3.1→3.0%), 바클레이즈(3.3→3.2%), JP모건체이스(2.5→2.4%) 등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