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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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째 코로나19 사망자 나와… 하노이는 한국발 여객기 착륙 불허

휴일인 29일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50사단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방역 작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7번째 사망자가 대구에서 나왔다.

대구시 보건당국과 칠곡경북대병원은 29일 오전 7시20분께 이 병원 음압병상에서 치료하던 77세 남성 확진자가 숨졌다. 이로써 코로나19 관련 국내 사망자는 17명으로 늘었다.

지난 23일 입원해 25일 새벽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는 평소 당뇨와 파킨슨병을 앓았다. 병원 관계자는 "처음 병원에 도착했을 때부터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이날 한국발 베트남 하노이행 아시아나 여객기가 현지 당국의 공항 착륙 불허로 회항하는 일도 벌어졌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날 베트남 정부가 한국∼하노이 노선에 대해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대신 하노이에서 3시간가량 떨어진 꽝닌성 번돈 공항을 이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당국은 또 이 같은 조치를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15분(한국시간 오전 10시15분)부터 시행한다는 내용을 오전 8시30분께야 각 항공사에 전화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10분 인천에서 출발한 하노이행 아시아나항공 OZ729편이 이륙후 40분이 지난 뒤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승객 40명이 탑승한 이 여객기는 낮 12시30분 도착할 예정이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당사가 번돈공항을 이용한 이력이 없어 긴급 회항해 결항 조치했다"며 "베트남 공항 당국이 정확한 사유를 밝히진 않았으나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