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 핵심 기술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술의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초(超)협력’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총회에서 9개 글로벌 통신사와 5G MEC 상용화를 목표로 ‘텔레콤 에지 클라우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고 1일 밝혔다. TF에 참여하는 통신사는 도이치텔레콤, EE, KDDI, 오렌지, 텔레포니카, 텔레콤 이탈리아, 차이나 유니콤, 싱텔, NTT도코모 등 9개사다.
통신사들은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등 초저지연 서비스의 성능을 높이는 5G MEC의 빠른 상용화와 기술의 범용성을 높이기 위해 TF 발족에 뜻을 모았다.
텔레콤 에지 클라우드 TF는 통신사들이 별도로 구축하는 에지 클라우드 간 상호 연동을 통해 5G MEC 기술의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참여사는 각 사가 보유한 에지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의 연동 및 공유 등의 실증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SK텔레콤은 5G기반 에지 클라우드 원천 기술을 보유한 통신사로서,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력 체계를 강화해 5G MEC 기술의 글로벌 상용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5G MEC 기술과 서비스의 범용성을 높이고 기술 생태계의 빠른 발전을 위해 글로벌 협력은 필수적이다. 통신사 간 기술 및 서비스 연동이 불가능한 경우 서비스 개발자는 같은 서비스라도 각 통신사의 5G MEC 시스템에 맞춰 별도 개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부터 GSMA 및 GSMA의 주요 회원사와 ‘오퍼레이터 플랫폼 TF(Operator Platform TF)’를 구성, 5G MEC 기술과 서비스를 연동하기 위한 모델과 솔루션을 구체화하고 표준을 만들기 위해 협력해왔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월 아시아태평양 통신사 연합회 ‘브리지 얼라이언스(Bridge Alliance)’ 소속 통신사인 싱텔, 글로브, 타이완모바일, HKT, PCCW글로벌 등 5개사와 ‘글로벌 MEC TF’를 발족해 5G MEC 상용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은 “5G MEC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5G MEC 기술 생태계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