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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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이어 절친 이지은(세례명 소피아)도 사망…떠난 이 위해 곡 쓰는 에프엑스 루나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루나(왼쪽)와 고(故) 설리.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루나(27·본명 박선영)가 고(故) 설리에 이어 친구를 또 떠나보내며 아픔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3일 방송된 MBC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걸그룹 에프엑스(f(x)) 멤버 루나가 출연했다.

 

2009년 빅토리아, 크리스탈, 설리, 엠버, 루나 등 5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한 에프엑스는 많은 인기를 끌었다.

 

메인 보컬을 맡았던 루나는 MBC ‘복면가왕’에 ‘황금락카 두통썼네’로 출연해 1·2대 가왕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루나는 뮤지컬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뮤지컬 스타 최정원과 함께 ‘맘마미아’ 무대에 서는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이 취소돼 시간적 여유가 생긴 중에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진 루나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무대 위 화려함과 달리 집에 오면 털털한 모습으로 변해 가족의 일원이 된다. 룸메이트인 이란성 쌍둥이 자매는 일상을 함께 하는 ‘영원한 친구’이기도 하다.

 

루나는 최근 1년 동안 가혹한 시간을 보냈다. 작년 10월 설리가 세상을 떠난데 이어, 11월 말에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가수 데뷔를 꿈꾸던 연습생 이지은씨(세례명 소피아)가 유명을 달리했다. 

 

루나는 떠나간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슬픔을 극복하려 애쓴다. 그는 떠난 친구와 남겨진 이들을 위한 노래를 쓰고 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