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에서 지난 5일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53세 남성 A씨(인천 서구 청라2동 거주)는 의심 증상 발현 전날부터 양성판정이 내려진 날까지 엿새간 방역마스크를 철저히 챙겨 쓰는 등 자기관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천광역시와 서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근육통과 몸살기운 등 의심 증상이 처음 나타났다.
A씨는 이날 낮 12시17분쯤 서구 청라2동에 있는 자택(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와 도보로 아이스랜드 아이스크림할인점(청라2동)까지 이동한 뒤, 12시39분부터 42분까지 3분간 머물렀다.
세븐일레븐 청라2동 청라스마일점에 12시43분쯤 들른 A씨는 1분 후 매장에서 나와 외출 34분 만인 12시51분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A씨는 2일에는 오전 8시39분쯤 자차로 직장(군포시 소재)에 출근한 뒤, 군포지샘병원 선별진료소에 들렀으며, 다시 자차를 타고 이동해 오후 3시52분쯤 집에 들어왔다.
A씨는 3일 오전 8시59분쯤 자차로 직장까지 갔으며, 이날 오후 7시48분부터 8시3분까지 청라2동에 있는 롯데슈퍼에 방문했다. 집에 들어올 때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4일에는 오전 8시39분쯤 집을 나와 자차로 직장에 갔고, 오후 4시쯤 군포지샘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 자차로 이동, 오후 7시39분쯤 집에 도착했다.
A씨는 5일 오전 7시쯤 녹십자의료재단에서 양성판정 통보를 받고, 낮 12시51분쯤 인천의료원 이송을 위해 집에서 나왔다.
특히 A씨는 이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던 중, 다른 주민이 탑승하자 23층에서 내려 1층까지 계단을 이용했다.
A씨는 오후 1시25분쯤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에 입원했으며, 같이 살던 배우자와 두 자녀는 같은날 오후 8시쯤 음성판정을 통보받았다.
A씨는 의심증상이 나타난 전날(2월29일)에는 오전 9시쯤 둘째 딸과 자가용을 타고 서울의 한 병원에 방문했으며, 정오쯤 딸을 집에 내려준 뒤, 낮 12시41분쯤 청라1동에 있는 청라왕아구찜에 들러 미리 전화로 주문한 음식을 받느라 30초간 머물렀고 바로 귀가했다.
방역 당국은 2월29일~3월5일에 A씨가 들른 일반 업소 4곳과 엘리베이터 탑승 11건에 대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모두 분석한 결과, 그가 항상 KF94 마스크를 썼으며 손으로 마스크를 만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아파트 23층에서 1층까지 계단으로 이동한 날을 제외하면, 나머지 엘리베이터 탑승 11건에서 접촉자도 없었다.
최근 해외나 대구·경북 지역에 다녀온 적도 없어서 자신의 감염 가능성을 체감하기 이전에도 A씨가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켰다고 시는 밝혔다.
이러한 이유로 애초 2월16일~28일도 A씨의 역학조사에 포함될 예정이었지만, 일가족의 음성판정과 이동 과정에서 타인과의 접촉 및 방문지 체류시간 최소화로 조사 일수가 줄어들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