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지난 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5번째 확진자는 관악구 보라매동에 거주하는 8세 여자아이다. 지난달 22일 대구에 거주하는 증조외할머니를 만나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모친과 함께 KTX 광명역에서 부친의 자동차를 이용해 오전 10시 이후 보라매동 자택에 도착했다.
이후 지난달 24일 부모와 함께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전입신고 차 보라매동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오후 10시께 부모와 도보를 이용해 파리바게뜨 은천길입구점(은천로 1)과 관악우체국 ATM기에 방문했다.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는 자택에 머물렀으며, 이달 1일 오후 7시께 부모와 부친 친구 2명과 함께 명품횡성한우가(봉천로 266)를 방문했다.
이달 2일부터 5일까지는 자택에 머물렀으며, 앞서 대구 거주 증조외할머니의 확진 판정에 따라 6일 오후 2시30분께 모친과 함께 관악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했다.
이 확진자는 전날 오후 4시 양성 판정 통보를 받고 국가지정병원인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부모는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구는 이날 확진자의 자택, 방문 장소 및 주변지역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밀접접촉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통보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일상을 위협하는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마시고, 손 씻기, 마스크 상시착용, 기침예절 등 코로나19 행동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