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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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글로벌 5G MEC 잇는 글로벌 표준 수립 나서

SK텔레콤은 14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산하기관으로 통신 분야 표준을 정하는 ITU-T 회의에서 제안한 5G(5세대 이동통신)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연동 플랫폼 기술이 국제 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16일 밝혔다. 국제 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기술은 ITU-T에 참여하는 수십 개 국가의 논의를 거친 뒤 국제 표준이 된다.

 

MEC는 무선 데이터 전송 지름길을 만들어 클라우드 게임과 스마트팩토리, 자율 주행 및 차량 관제 등 초저지연 서비스의 성능을 높이는 5G 핵심 기술이다.

 

SK텔레콤은 ITU-T 회의에서 ‘연합 멀티 액세스 에지 컴퓨팅’ 표준을 제안했고 ITU-T는 이를 승인했다. 연합 멀티 액세스 에지 컴퓨팅은 통신사의 5G MEC 시스템을 연동하는 별도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국가와 통신사와 관계없이 동일한 5G MEC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2022년까지 국제 표준으로 완성하기 위해 ITU-T 내 연구반에서 연합 멀티 액세스 에지 컴퓨팅 기술의 구조와 신호 규격, 요구 사항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

 

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은 “이번 표준 채택은 고객에게 세계 어디서나 5G MEC 기반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MEC 생태계 조성을 위해 표준 개발과 이용 사례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