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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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으로 30m 날아간 지붕에 맞아 80대 노인 다쳐

태풍급 강풍이 예보된 19일 강원 강릉시 보건소 관계자가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의 밧줄을 단단히 고정하고 있다. 보건소는 강풍에 대비해 어젯밤 무거운 모래주머니와 물통을 선별진료소 기둥마다 매달았다. 강릉=연합뉴스

 

순간 시속 100㎞가 넘는 때아닌 태풍급 강풍이 몰아친 19일 강원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강풍 피해 신고 20여건을 접수했다.

 

오후 1시 45분쯤 동해시 송정동에서는 주택 지붕이 약 30m를 날아가 농사를 짓던 집주인 A(80)씨를 덮쳤다.

 

지붕에 머리를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전선이 끊어지거나 간판 등 구조물이 날아갔다는 등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낮 12시 38분쯤 원주시 지정면 판대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당국이 진화에 나섰으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