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Me too) 의혹과 관련해 공천이 취소된 것에 대해 억울함을 표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던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부산 북·강서을 예비후보)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20일 낮 12시45분쯤 양산 하북면의 한 기도원에서 발견됐으며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건강상 큰 문제는 없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3시35분쯤 아내 앞으로 3장 분량의 유서를 남겨놓고 부산 북구 자신의 집을 나간 이후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김 최고위원이 택시를 타고 양산 통도사 인근에 하차한 것을 확인해 그의 이동경로를 따라 수색을 벌여 김 최고위원을 양산의 한 기도원 종교시설에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최고위원은 자필 유서에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는 길은 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해 집을 나서니 용서해 주길 바란다, 정치가 함께 행복한 꿈을 꾸는 거라고 당신을 설득했던 내가 참 한심하고 어리석었던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미투인지 뭔지 모르는 내용이고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믿어주면 좋겠다. 주위 분들에게 연락드려 내 원통함을 풀어줬으면 좋겠다. 나 찾지 말고 기자회견도 예정대로 해주고 미투 제보자와 당사자 꼭 밝혀졌으면 좋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