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파가 상상을 초월한다. 건강 우려가 커지면서 일상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재택근무를 하거나 업무시간 내내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일을 할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중소 상공인이 비명을 지르고 공장, 회사 문이 닫힌다.
미국과 유럽에서 확산이 본격화된 이후 공포는 더욱 심해졌다. 각국의 국경이 봉쇄되고, 영화관·공연장·스포츠 경기장도 폐쇄됐다. 교문이 닫혀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가 전 세계에 8억5000만명이나 된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감염병의 위력은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나날이 실감하게 된다.
졸지에 무대를 잃어버린 호주 오페라 단원들도 묻는다. ‘우리네 일상은 대체 언제쯤 제자리를 찾을 수 있느냐’고. 공연 중단으로 무급 휴직에 처하게 된 이들 연주자는 오페라단 사무실 앞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급여 지급을 촉구했다.
유태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