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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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독일 총리도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공공장소 모임 금지” 발표 직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베를린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메르켈 총리는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을 인용, “메르켈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추가 조치를 발표한 직후 자택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당분간 자택에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달 20일 한 의사에게 폐렴구균 예방 백신을 맞았는데, 해당 의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메르켈 총리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독일의 코로나19 환자는 총 2만2213명, 사망자는 84명이다.

 

메르켈 총리는 자가 격리 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며 “공공장소에서 2명을 초과하는 모임을 최소 2주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