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 교인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 수는 72명으로 늘었다.
성남시는 수정구 양지동에 사는 55세 남성과 수정구 단대동에 거주하는 50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지난 1, 8일 예배에 참석했다. 1차 검사에선 음성판정이 났으나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추가 검사를 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은혜의강 교회는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목사 부부와 신도, 가족, 접촉자 등이 잇따라 확진자 명단에 올랐다. 전날에는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에 사는 36세 여성이 해당 교회와 관련된 첫 3차 감염자로 판정받았다. 이 여성의 남편은 은혜의강 교인의 직장 동료로 지난 21일 확진됐다.
성남시 관계자는 “목사와 교인 다수가 음압 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게 됨에 따라 해당 교회의 폐쇄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