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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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알뜰폰에 5G 개방… 3만원대 요금제

알뜰폰에도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가 본격적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3만원대 금액으로도 이동통신 3사 요금제와 비슷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6개 알뜰폰 사업자에 5G 요금제를 도매로 제공하고 5G망을 알뜰폰에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이 5G 요금제를 도매 제공하는 알뜰폰 사업자는 △스마텔 △아이즈비전 △프리텔레콤 △에스원 △SK텔링크 △큰사람 등 6개다. 스마텔과 아이즈비전, 프리텔레콤은 이날 5G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했고, 에스원, SK텔링크, 큰사람은 다음달 3일 출시한 뒤 본격적인 5G 가입자 모집에 나선다.

 

SK텔레콤이 알뜰폰에 도매로 제공하는 5G 요금제는 ‘5GX 스탠다드’와 ‘5GX 슬림’ 2가지다. 스탠다드는 월정액 7만5000원에 200GB 데이터를 제공하고, 슬림은 월정액 5만5000원에 9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다. 5G 알뜰폰 요금제가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 등 모든 혜택은 SK텔레콤의 요금제와 동일하다.

 

알뜰폰 사업자는 SK텔레콤이 도매로 제공한 5G 요금제를 할인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알뜰폰 사업자는 5GX 스탠다드 요금제를 6만800원∼7만원, 슬림 요금제를 3만7400원∼5만원에 출시한다.

 

SK텔레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을 위해 선불 정액요금제의 도매대가와 소비자 충전 비용을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까지 9개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선불 알뜰폰의 주력 상품 ‘안심데이터 300’의 도매대가를 25% 저렴하게 제공하고, 고객의 충전 요금도 3만9000원에서 3000원 인하한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