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 수급자 대부분은 고혈압, 치매 등 평균 3.4개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보건복지부 ‘2019 장기요양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별 장기요양 수급자는 남성 27.2%, 여성 72.8%로 나왔다. 평균연령은 81.8세였다.
이번 조사는 2019년 9월 17∼30일 장기요양 수급자 6000명, 가족 4935명, 장기요양 기관 2000곳, 장기요양 종사자 4000명 등을 대상으로 장기요양 이용 실태·현황을 파악한 것이다. 법 개정으로 이번에 처음 실시했고, 앞으로 3년마다 진행한다.
수급자는 평균 3.4개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다. 수급자들이 앓고 있는 병은 고혈압(60.3%), 치매(57.2%), 당뇨병(29.3%), 골관절염이나 류머티즘(이상 27.8%) 순이었다.
장기요양급여 이용자의 70.3%는 재가급여를, 29.7%는 시설급여를 이용했다. 시설급여 이용자 중 90.6%는 노인요양시설, 9.4%는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을 이용하고 있었다. 평균 입소 기간은 2.8년이었으나, 5년 이상 입소 중이라는 응답도 15.7%에 달했다. 시설 내 1인실은 3.3%에 불과했고, 55%가 4인실을 이용하고 있어 감염병에 취약한 환경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