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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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감염 의료진 121명 중 36명 신천지…의료진 집계 정부발표 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대구지역 의료진 확진자 집계가 정부 발표와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

 

대구시는 31일 대구지역 전제 감염 의료진 확진자 121명 가운데 의사는 14명, 간호사 56명, 간호조무사 50명, 비의료인 1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신천지 교인은 36명으로 확인돼 정부 발표와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대구의 경제는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31일 대구 도심 달구벌대로에서 마스크를 쓴 노인이 텅 빈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뉴스1

앞서 정부는 지난 28일 대구지역 감염 의료진 확진자 121명의 현황을 제공하면서 이 가운데 신천지 교인은 34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부적으로 의사 14명, 간호사 56명, 간호조무사 51명이라고 발표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감염 의료진 가운데 신천지 교인이 36명으로 확인돼 정부 발표와 다소 차이가 있었다”며 “대구지역 감염 의료진의 상당수가 마치 신천지 교인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아 보다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감염 의료진 121명 가운데 60명은 완치 판정을 받았다. 32명은 아직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26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생활하고 있다. 1명은 자가격리, 2명은 다른 지역 관리 이관 상태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대구시는 이날 해외 입국자 현황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지난 22일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대구지역 해외 입국자는 유럽 276명, 아시아 22명, 아메리카 132명, 중동 5명, 오세아니아 4명 등 총 439명이다. 이 중 319명에 대해 시는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한 결과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 공항 검역 과정 중 확인된 5명은 인천공항 확진자로 분류됐다. 지역 보건소 선별진료에서 확인된 2명은 대구시 확진자로 분류됐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