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으로 유명한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가 교육부의 온라인 개학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9월 학기제’에 대해서도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강 대표는 1일 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온라인 교육이 진짜 쉽지 않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정부는 쌍방향 수업을 권장하고 있지만,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었다면 지금 학원이나 과외도 굳이 왔다 갔다 하지 않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했을 것”이라며 “일대일도 아니고 20명 정도 되는 학생을 한 번에 가르치고 관리해야 하며, 심지어 지금 학기 초라 선생님과 학생이 서로 잘 모르기 때문에 소통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온라인 수업에 익숙지 않은 선생님들의 혼란이 예상된다”는 진행자의 말에 강 대표는 “오프라인 수업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동의했다. 학생들과 직접 대면하는 수업과 달리 카메라만 뚫어지게 응시하며 수업하는 것에 어색함을 느끼는 교사도 많을 것이고, 생동감이 떨어지다 보니 학생들도 지루함을 많이 느낄 우려가 있다는 것.
강 대표는 “내가 교육부 관계자가 아니라 모르지만, 아마 교육부 내부에서도 온라인으로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계속 있었을 것 같다”며 “논의를 하다가 어쩔 수 없이 급하게 하게 된 것 같은데, 다들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된 ‘9월 학기제’에 대해서도 “애초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강 대표는 “2015년 한국교육개발원이 9월 학기제로 바꿨을 때의 사회적·경제적 비용을 계산한 걸 보면 최대 10조원이 넘는다”며 “당장 첫해부터 3월 입학한 학생과 9월 입학한 학생이 겹치고, 대학입시도 바뀌고 졸업, 기업이나 공무원 채용 일정도 다 바뀌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강성태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