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했다.
교황청은 6일(현지시간) 교황이 75만달러(약 9억원)를 기금으로 우선 배정했다고 밝혔다. 개발도상국이나 빈곤국의 가톨릭교회가 운영하는 병원과 학교, 양로원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앞서 교황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 지역의 교황 요한 23세 병원에 6만유로를, 가톨릭계 국제 자선 단체인 카리타스 이탈리아 지부에 10만유로를 기부한 바 있다.
교황은 이날 오전 관저로 쓰는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주례한 미사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과밀 문제가 심각한 교도소에 재앙이 닥칠 수 있다”며 관계 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