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9일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지연됐던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합동 현장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원래 지난달 초 현장조사를 할 계획이었지만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발맞춰 현장조사를 미뤘다. 이날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서 금감원도 현장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금감원은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의 모펀드 중 하나인 무역금융펀드와 관련한 불법행위를 자세히 들여다볼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무역금융펀드에 대한 불법행위가 상당 부분 확인됐다고 판단했고, 현장조사를 통해 신속하게 분쟁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환매가 연기된 무역금융펀드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2408억원이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