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에서 2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주한미군사령부는 12일 “캠프 험프리스(평택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주한미군 근로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험프리스 기지 인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5일 이후 1주일 만이다. 미국인인 이 직원은 지난달 26일까지 험프리스 기지에 출근했으며, 같은 달 30일부터 자가격리해왔다. 이 직원은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후부터 자가격리해왔다고 주한미군은 설명했다. 이로써 주한미군 코로나19 확진자는 22명이 됐다.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10명, 대구·경북(캠프 워커와 캠프 캐럴, 캠프 헨리)에서 8명, 오산 공군 기지에서 3명,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서 1명이 확진됐다. 22명 중 미군 병사는 2명, 미국인 직원·종업원은 10명, 한국인 직원·종업원은 4명, 미군·직원·종업원의 가족은 6명이다.
한편 한국군에서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받는 인원은 이제 1명만 남았다. 국방부는 이날 “오늘 오전 10시 기준 완치자 1명이 추가됐다”며 “현재까지 누적확진자 39명 중 38명이 완치됐다”고 밝혔다.
추가 완치자는 대구의 공군 간부이며,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군에서 유일하게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확진자는 군에서 첫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해군기지 소속 병사다. 이 병사는 2월 21일 군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달 23일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는데 지난달 31일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군별 누적 확진자는 육군 21명(완치 21명), 해군 1명, 해병 2명(완치 2명), 공군 14명(완치 14명), 국방부 직할부대 1명(완치 1명)이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