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투표율이 66.2%로 잠정 집계됐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마감 결과 전체 유권자 4399만4247명 중 2912만8040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66.2%의 잠정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율 26.69%와 거소·선상·재외투표의 투표율이 포함된 결과이다.
일반 유권자들과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 이날 오후 6시 이후 한 표를 행사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자들의 투표율도 반영됐다.
총선 투표율이 60%를 웃돈 것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60.6%) 이후 16년 만이다. 특히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간 총선 투표율은 ▲15대 63.9%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이었다.
이번에 다시 60%를 넘어선 투표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대내외 위기 극복에 앞장설 일꾼을 ‘내 손’으로 뽑겠다는 국민적 열망이 그만큼 강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6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 68.5%, 서울 68.1%, 전남 67.8%, 경남 67.8%, 부산 67.7%, 대구 67.0%, 전북 67.0%, 경북 66.4% 순이었다. 전국 평균을 밑돈 지역으로는 강원 66.0%, 광주 65.9%, 대전 65.5%, 경기 65.0%, 충북 64.0%, 인천 63.2%, 제주 62.9%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62.4%의 충남이었다.
최종 투표율은 전국 개표가 완료되는 16일 오전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