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취업자수가 전년도보다 19만5000명 감소했다는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약 20만명이 마이너스 됐다는 것은 실제로는 약 60만명의 일자리가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관련 기사를 인용하면서 “고용동향은 통상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30만~40만명씩 늘어나는 게 일반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소득을 잃고 일자리를 잃은 시민과 그 고통을 가슴으로 느끼며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60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5000명(-0.7%) 감소했다. 2009년 5월(-24만명) 이후 최대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59.5%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2013년 3월(58.7%) 이후 동월 기준 최저치다. 전체 고용률이 60%를 밑돈 건 지난해 2월(59.4%) 이후 1년1개월 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0.8%p 하락한 65.4%를 기록했다. 동월 기준으로 2016년 3월(65.2%)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