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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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前 친모 세자녀 살해사건 피해자’ 배우 김태형 “아내가 왜 그랬는지 지금도 몰라”

뉴스1과 인터뷰서 “물어보려고 면회 신청 했는데 받아주지 않아”
“사고 후 4~5년은 외부와 접촉 안해. 사람 만나는 것도 힘들어 시골에 살면서 서울 거의 안 올라와”
MBN ‘특종세상’ 캡처

 

배우 김태형(사진)이 세자녀를 살해한 뒤 복역 중인 아내에게 편지를 보내 “아직 젊으니까 수형 생활 잘 마치고 사회에 나오면 반드시 뼈저리게 반성하고 회개하고 좋은 일 많이 하고 살다 가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김태형은 23일 뉴스1에 이렇게 전하면서 “지금도 마찬가지 생각”이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지금은 (아내와) 연락을 아예 안 하고 있다”며 “왜 그랬는지 물어나 보려고 면회 신청을 했는데 받아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 장례 잘 치렀다고, 잘 견디고 지내라고 편지 쓰고 온 게 마지막이었다”고 “편지에는 ‘직접적인 죄를 지은 것은 당신이지만 나도 절반의 책임이 있다, (당신은) 창살에 갇혀 살지만 나는 창살 없는 감옥에서 죄를 감당하고 살아갈 것’이라고 썼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태형은 전날 오후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해 10년 전 살인사건 당시 겪은 아픔을 토로했었다.

 

그는 “어제 방송은 봤다”라며 “촬영이 없을 때는 분양 사무실에서 업무를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아울러 “연기 생각은 계속 가지고 있다, 천직이 연기자”라며 “제가 자진해서 연기를 그만둔 게 아니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작품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현재 잡힌 촬영 일정은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사건 후 사극 하나를 했다”며 “그 이후에는 고정 프로그램은 없었고 단막은 기회 있을 때 한번씩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고 나고 4~5년은 외부와 접촉을 안 했다”며 “사람 만나는 것도 힘들었고, 시골에 살면서 서울에 거의 안 올라왔다”고도 했다.

 

사건 당시 그의 아내는 생활고 탓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한다.

 

김태형은 “처음에 아내가 (그렇게) 진술해서 그 이야기가 나왔다”며 “수사기관에 제가 생활비 지원해준 것에 대한 5년치 자료를 제공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계속해서 “그다음부터는 생활고 탓이라는 기사는 나지 않았다”며 “지금도 아내가 왜 그랬는지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이와 함께 “수사기관에서도 확실히 밝혀낸 것도 없고, 후에 이야기 들어보니 (아내가) 거의 대답을 못 할 정도였다고 한다”고 밝혔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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