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경남·경북·인천·충북 등 고용위기가 우려되는 5개 지역에 선제적으로 총 480여억원이 투입돼 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정부는 향후 5년간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4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7일 오후 전북 전주 전북테크노파트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과 이 같은 내용의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는 고용위기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 대응책으로, 고용위기가 예상되는 지역이 컨소시엄을 꾸려 스스로 ‘중장기 일자리사업’을 세우고 정부가 검토 후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 노동시장에서 고용위기가 발생한 뒤 고용위기지역을 지정하는 사후적 대응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정부가 선정한 5개 컨소시엄은 △전북·익산·김제·완주 △경남·창원 △경북·구미·김천·칠곡 △인천·남동·부평·서구 △충북·청주·진천·음성 등이다. 인천은 기계·전자부품·자동차 등 지역 ‘뿌리산업’ 위기가 심화하자 기존 산업 고도화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기로 했고, 나머지 지역은 유망한 신산업 육성을 통해 고용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정부는 지난 2월 선정심사위원회를 꾸려 지난주까지 약 10주간 사업계획 컨설팅을 거쳐 이들을 최종 협약대상자로 선정했다.
올해 선제대응 패키지에 선정된 5개 컨소시엄은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총 482억5000만원이 투입돼 일자리 5273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전북 136억원(일자리 1396개), 경남 107억5000만원(1002개), 경북 97억5000만원(955개), 인천 76억5000만원(1200개), 충북 65억원(720개) 등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향후 5년 동안 300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약 4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