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10개 자치단체가 ‘충청권 광역 고속망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와 충남·북도, 보령시 등 10개 광역·기초자치단체는 지난달 29일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21∼25년)에 반영해 달라는 공동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 도로는 길이 122㎞, 폭 23.4(4차로)의 고속도로로, 약 3조1530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충남 서해안과 경북(강원) 동해안을 최단 거리로 연결해 ‘중부권 광역경제벨트’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건의문에는 충청권 도시 간 연계기능 강화와 현 국가 간선도로망(남북 7축, 동서 9축)을 재편해 지역 불균형 해소 및 서해안 방문객의 통행시간과 운행비용이 절감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대전시는 그동안 한국도로공사와 중앙 부처에 수차례 사업 추진을 건의했고, 지난해 말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돼 조속히 건설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