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에서 미래통합당을 이끌어갈 새 원내대표에 영남 중진 주호영 의원이 8일 선출됐다. 주 의원은 당선 일성으로 “패배의식을 씻어내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주 신임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새 원내대표에 당선된 뒤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어깨를 누른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바닥까지 왔다. 앞으로 1∼2년 안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재집권할 수 없고, 그야말로 역사에 사라질 것이라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패배의식을 씻어내는 게 가장 급선무”라며 “한분 한분이 전사라는 책임감 가지고 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당 재건을 다짐했다.
러닝메이트로 함께 나선 이종배 신임 정책위의장은 “여의도에 방 하나 얻어 우리당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2년 후 대통령선거, 지방선거에서 꼭 승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원내대표 선거에서 통합당 당선자들의 투표 결과, 주호영·이종배 의원이 59표를 얻어 권영세·조해진 의원을 제쳤다.
김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