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홀로 사는 노인은 경로당마저 문을 닫으면서 무료함과 외로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전남 완도군과 신안군은 찾아가는 보건·복지 연계 서비스를 통해 노인들의 ‘심리방역’에 나섰다.
12일 완도군에 따르면, 독거노인을 포함한 경로당 이용 어르신 5000여명을 대상으로 5월부터 8개월간 우울증 검사와 예방 교육과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완도군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31.4%인 1만5946명이다. 이 중 2004명(3.9%)이 홀로 산다. 이들 상당수가 코로나19 여파로 닫힌 경로당·노인대학 등을 가지 못하면서 무료함과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다.
완도군은 어르신들의 정신건강과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위해 우울증을 조기 발견·관리하고자 노인 우울증 예방관리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1단계(5∼6월)는 독거노인 포함 경로당 이용 어르신 5000여명을 대상으로 노인 우울 검사지(GDS)를 활용해 검사를 실시한다.
2단계(6∼8월)는 경로당·경로복지센터 등 305곳과 노인대학 5곳을 순회하며 우울증과 자살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3단계(8∼12월)는 자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정신과 전문의 상담, 치료기관 연계 프로그램 운영해 중증 대상자 사례 관리로 운영된다.
신안군도 방문 간호사를 활용해 건강 취약계층과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는 등 최근 두 달 동안 1731개 가구를 찾아 보건서비스 246회, 복지서비스 554회를 시행했다. 고령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치매선별·우울 검사를 하고, 치매 대상자에게는 기저귀 등 지원 물품이 보급되도록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하고 있다.
또 주거환경 개선과 장애인 활동 지원, 밑반찬·도시락 배달, 긴급 생계비·의료비 지원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완도·신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