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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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윤미향 관련 문제의식, 당에 설명… 구체적 논의 안돼”

이해찬 등 민주당 지도부, 이르면 20일 입장 표명할 듯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19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저의 문제의식을 (당에) 설명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 뉴스1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 1차 산업 TF 토론회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한 의견 교환을 책임있는 당직자와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이 위원장은 “(윤 당선인 논란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당과 깊이 있게 상의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이 해당 발언 이후 곧장 당 지도부에 의견 전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위원장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논의되지 않았다. 그것은 당에서 검토 후에 결정을 할 것으로 본다”며 “구체적인 조치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그런 의견 교환이 저하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레벨에서도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당 지도부와 의원들 사이에서도 논의가 오가고 검토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20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당선인이 이사장으로 있던 정의연 각종 의혹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8월 새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늦지 않게 제 입장 밝혀야 하지 않겠냐”며 “어제도 얘기했는데 불확실성을 야기하게 된다면 길어지지 않는 게 좋겠다”고 했다. 이번 주 안에 판가름이 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좀 더 들어야겠다”며 확답을 피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