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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홍보품’ 아비간, 효능 입증 안돼…노림수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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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임상연구 더 진행해야” / 올여름 고시엔 야구대회 취소 / “긴급사태, 오사카 해제·도쿄 유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치료 후보약으로 적극 선전해온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의 항인플루엔자약 아비간(사진)이 임상시험에서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미덥지 않은 코로나19 대응, 각종 비리 스캔들, 검찰 장악 기도 논란 등으로 궁지에 몰린 아베 정권에 악재가 겹친 셈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내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아비간의 명확한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NHK도 아비간에 대한 일본 국내의 임상연구에서 유효성을 판단하지 못해 임상연구를 더 진행해 검증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임상시험은 아이치현 후지타-의과대 병원 등 복수의 시설에 입원한 경증과 무증상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입원 초부터 최장 10일간 아비간을 투여한 그룹과 입원 6일째부터 아비간을 투여한 그룹으로 나눠 바이러스가 6일째 시점에서 감소하는지를 비교하는 방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시험대상의 절반에 해당하는 40여명에 대한 중간단계 해석 결과 “유효성을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이기 때문에 임상연구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NHK는 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천 마스크를 쓴 채 관저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올여름 고시엔(甲子園)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됐다. 1915년에 시작된 여름 고시엔 대회가 태평양전쟁 영향으로 1941∼45년 대회가 진행되지 못했고, 전후 대회가 개최되지 못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21일 코로나19와 관련해 현재 8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발령 중인 긴급사태를 오사카부·교토부·효고현에 대해서는 해제하고 도쿄도 등 수도권과 홋카이도는 유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